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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어]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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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중에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면?

일번, 다이어트

이번, 영어 공부

아닐까요?

 

저도 이 두 가지를 모두 열심히 해야하지만,

영어 공부도 운동도 다 싫어합니다.

 

이유는 달라요.

운동은 어떤 결핍감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영어는 전공이고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 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공자도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왜 해마다 영어 공부를 해야한다고 느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제가 시야가 좁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

우리는 모두 어떤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것 같거든요.

 

영어를 사용하는 원어민에 대한 긴장, 주눅,

영어를 할 줄 아는 주변인에 대한 동경,

 

저도 동료들 앞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게 더 긴장되는 게 사실입니다.

동시에 영어를 모르는 우리집 아이들 앞에서는 

아주 자신감 넘치게 짧은 영어를 유창하게 해대지요.

 

영어 유치원을 보내거나,

엄마표 영어로

영어를 노출시키기 위해 '노부영(노래로 배우는 영어 책들)'이나

영어 책을 읽어주시는 이야기를 들어도

별로 긴장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은 건,

영어는 모국어 습득이 안정된 다음에

동기 부여가 되면,

배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딸이 울면서 말했죠. 

"영어 교사 딸이 영어도 못 읽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학원 보내달라고."

ABC도 안배우고 3학년 영어 수업을 받는 아이는

거의 없나봐요. 하하. 초보 엄마로서 미안했지만,

제가 영어를 안 가르친 시간에

다른 걸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 거라

저는 믿습니다.

지금은 원망을 받고 있지만 말입니다.

 

온 국민이 영어에 대한 '한,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영어가 하나의 과목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영어를 하면 유용하고, 세상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영어를 잘한다는 게 어떤 것이고, 내가 필요한 영어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을 내리고

잘못된 선택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선택을 해서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어릴 때 배워야 한다거나

초등학교 때 수능 영어를 끝내야 한다'는 상식이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가르치는 상황에 노출된다고 해서

원어민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7세 이전에는 부모님과 몸을 부대끼며 많이 놀고

학령기가 되었을 때

혹은 2학년 2학기에는 알파벳을 가르쳐주고

천천히 영어 읽기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영어 동화책을 해석없이 무조건 들려주면 싫어합니다. 답답하니까요.

그래서 해석도 해주시고, 혹은 우리 말로 이미 익숙한 책을 읽어주면 좋겠죠.

 

충분히 읽으면서 듣기 공부가 되었을 때,

영어 문장의 구조나 패턴, 서술어의 쓰임 등이

아이에게 의식적인 학습이 되었을 때,

쓰고 말하기와 같은 표현을 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더욱이, 단어 암기 그만, 제발 그만!!

문맥 없는 단어 암기는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꼭 외워야 하는 단어를 추려서

함께 찾아보고, 스펠링 같이 읽어보고, 두 번 정도 써보고

넘어가고

다른 지문에서 만났을 때 기억이 안나면 또 찾아보고,

그 정도로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영어에 이미 지쳐버린 중고등학생을 볼 때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해서 영어를 모른다고 주눅든 아이만큼이나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짧고 제한된 표현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구조습득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영어 읽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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